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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당/마당 속 일상

거미?

by 화열검 2023. 7.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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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창한 날은 오늘도 지속되었다.

어제뿐 아니라 오늘도 너무 화창해서 기분은 좋았지만, 덥고 습한건 여전하였다...

그래 덥고 습한거까진 대충 어느정도 이해를 하겠다는 말이다!

그치만... 거미는 또 왤케 많은거야??

 

오늘도 어김없이 눈을 뜨고 출근하려고 옷을 입고 나왔는데 어이가 없었다.

내 팔에 거미가 앉아있지 않은가... 그때부터 거미의 저주가 시작되었다..

나는 눈도 제대로 못떴는데 거미를 보자마자 기겁을 해서 거미를 당장에 밀쳐내었다.

도대체 어디서 나온건지... 집에서 거미를 본 적이 없는데 팔에 있어서 나는 너무 당황스러웠다.

 

그렇게 1차 구조를 마친후... 회사를 갔는데 회사 입구부터 거미의 소굴이었다.

내가 거미를 만나러 온건지 아니면 거미들이 나를 만나러 온건지...

여기가 회사인데 거미가 집을 지어놓은건지... 여기가 거미집인데 우리가 회사를 지어놓은건지

도저히 분간이 안 갈정도로 거미들이 많았다.

 

흔히들 아는 그런 집거미류인것 같았다. 호랑거미나 그런 큰 거미들은 이미 모퉁이 같은데 자리를 잡고

여럿 벌레들을 잡아먹고 있는 것들이 보였다. 나는 설마 거미들이 또 귀찮게 하겠냐? 는 생각을 가지고

화장실 문을 열었는데 세상에... 문을 열 수가 없었다.. 천장에 거미들이 얼마나 매달려있는지

그리고 문틀에 거미들이 집을 허리까지 지어 놓은 것이었다. 나는 아악!!!! 소리를 지르며 당장 주변에 나뭇가지나 그런 것이 없는지 찾으러다녔다. 급하게 나뭇가지를 찾고, 공들여만든 것 같은 거미집을 개박살내었다.

 

박살을 내고, 화장실 이용이 끝난 후 다시 돌아가는데 이번엔 새끼거미들이 온사방에 거미줄을 발사 시켜놨는지

눈에 보이지도 않는 거미줄들이 흩날려서 얼굴, 팔, 머리카락 등에 다 달라붙었다.

나는 너무 기분이 안좋았다... 도대체 왜 나는 거미줄과 난리부르스를 추고있는건가 해서...

그냥 오늘 하루만 거미랑 재미있게 놀았다고 생각하면서 일을 끝마치고 집에 왔다.

 

나는 거미를 싫어하지 않는다. 거미는 정말 인간에게 해를 끼치지 않는 이로운 생물인데...

오늘은 거미줄 때문에 기분이 안좋았다.

이런 날도 있고, 저런 날도 있지 않은가? 나는 거미가 일부러 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다만 도를 약간 지나쳤다라고 생각될뿐이지...

 

오늘도 이렇게 정신사납게 하루를 보냈다.

여러분들도 무사히 오늘 하루 끝났기를 바래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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