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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당/마당 속 일상

광선을 내뿜는 태양

by 화열검 2023. 7.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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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진짜 이상한 날이다.

어제까지 비가 억수같이 내렸는데 오늘은 구름 한점 없는 맑은 날씨이다.

비가 올 것 같아서 만반의 준비를 했는데 비가 안와서 한편으로는 아쉽고 한편으로는 좋다.

비가 와서 안좋은 점은 젖으니까... 그거 말고는 없지만...

비가 너무 많이 오면 그만큼 많이 젖으니까 답이 없다..

 

암튼 오늘은 해가 쨍쨍하다보니, 물이 고여있던 땅도 다 마르고, 풀잎들이 자라는 게 보였다.

그치만 벌레도 그만큼 꼬였다... 특히 파리! 파리는 비가 오나 해가 쨍쨍하나 여전했지만...

그래도 오늘은 자주 보였다. 이놈에 파리들은 파리채로 간단하게 정리를 해주었다.

 

아무튼 해가 너무 쨍쨍해서 하늘을 일직선으로 바라볼 수 없었고, 보면 눈이 실명될 것 같은 느낌이었다

ㅋㅋㅋㅋㅋ....

근데 해가 너무 쨍쨍히 뜨면 안좋은 점이 있었으니...

 

바로 습도였다... 비가 올때는 찝찝한 습함이었는데, 해가 쨍쨍하면 덥고 찝찝한 습함이었다...

얼마나 습한지 분명 뽀송뽀송하게 잘 말리고 온 향기나는 옷이었는데... 5분만에 잡내로 탈바꿈하였다.

얼마나 싫었는지 나는 자꾸 향수를 뿌려댔다...

그치만 향수랑 잡내랑 같이 섞여서 역겨운 냄새가 나버렸다 ;;

 

나는 따사로운 햇살, 폭우같이 쏟아지는 비 둘다 좋아하지만, 여름에는 둘 다 좀 뺨때기를 때리고 저기

책상 옆에서 무릎 꿇고 손들게 하고싶다! 사람들이 너무 고통받고 있다는 생각 때문에...

 

무튼 오늘은 오랜만에 보는 따사로운 햇살이었지만, 햇살은 빙산의 일각에 불과했고

빙산은 너무나도 고통스러웠다.

오늘도 이 무더위 잘 견뎌내셨길 바라며... 이만 물러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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