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영화를 보았다 - 귀공자 -

귀공자

 

오늘도 비가 오다 안오다 마음을 살랑살랑 뒤집어 엎을까 말까 고민하는 날씨 때문에 아주 정신이 없다.

그 와중에 재미있는 영화가 나왔다고 해서 나는 CGV로 당장 달려갔다.

영화 이름은 "귀공자"이고 배우들은 어디서 많이 본 사람들 같은데, 고아라랑 김강우밖에 모르겠다.

영화를 스포해도 되는지 모르겠는데, 스포를 안할 예정이다 후후

 

귀공자 4인방

이건 영화 제작보고회때 넷이 하트를 하고 있는 사진 같은데, 실제로 영화에서는 서로 머리통 날리기 바쁘다. 참 이렇게 정겨운 사진이 다있나... 다들 얼굴이 반들반들 오일을 발라놓은 것 같다. 실제로 영화에서는 반짝반짝한 장면이 몇 없다.

 

배우 김선호

 

특히 이사람... 이사람은 처음부터 끝나기전까지 도무지 머하는 사람인지 몰랐다. 동에번쩍 서에번쩍 아무데서나 나타나서 마치 애니메이션에 나오는 "나 거지, 초보처럼 하고 다니지만 실제로는 만렙이야... " 이런느낌? 주인공인지 주인공이 아닌지 정말 해깔렸지만, 나중엔 주인공이구나! 하고 무릎을 탁쳤다. 그리고 약간의 코믹도 맡고 있어서 영화를 볼때 좀 재미도 있었다!

 

배우 고아라

 

솔직히 갑자기 고아라가 나타나서 정말 놀랬고, 맡은 배역이 상당한줄 알고 내심 기대를 했지만, 이상한 배역이라서 조금 실망했다. 그치만 역시나 프로답게 잘 소화해내는 모습에 감탄했다. 주인공과 티격대격대면서 총격전도 있었지만, 나중에 알고보니 이상한 연결고리가 있었다. 

 

배우 강태주

 

처음에 이사람이 주인공인줄 알고 정말 집중해서 보았다. 모든 이들의 타겟이 되고, 정말 열심히 달린다. 달리는 장면이 엄청나게 많이 나와서 솔직히 너무 불쌍했다. 너무 오래 달리면 나는 숨이 막히는 진심소리가 내 귓가에 들렸기 때문이다. 그치만 마지막에는 다른 반전이 있어서 참... 요새 영화들은 반전에 반전에 반전이구나? 라고 생각할 때 또 반전이 일어나는구나를 새삼 깨달았다. 무튼 이 영화에서 가장 열심히 최선을 다해 촬영을 한 배우이지 않을까 생각한다.

아! 그리고 한국인이 아닌줄 알았는데, 한국인이었다... 배우님 죄송합니다! 

 

배우 김강우

 

다른 분들도 많지만, 마지막으로 이분! 정말 분위기가 엄청났다. 일단 눈빛부터 레이저가 엄청나게 나올 법한... 정말 몰입도가 엄청났고, 마지막 장면까지 너무나도 완벽했다. 진심으로 프로는 프로구나라고 생각하던 영화가 아니지 않을까 싶고, 물론 이 영화에서 악역으로 나오지만 진짜 제대로 된 악역연기를 해줘서 너무 만족스럽다. 선역도 하면 물론 잘하시지 않을까 생각한다.

 

오늘은 CGV를 가서 재미있게 그리고 몰입감 넘치게 "귀공자"를 보았다.

물론 집에서 시원하게 에어컨 쐬며 쉬어도 되지만, 나가서 영화를 보고 싶었기에 귀공자를 보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고 생각한다. 다들 재미난 귀공자 보세여!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