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식량난은 이것을 통해 해결이 가능?

 

CRISPR-Cas9이라는 유전자조작 기술을 이용해서 인간에게 이로운 식물을 만들어내는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고 해요. 이 실험에서는 사람들이 먹을 수 있는 식용작물인 감자나 토마토 등을 대상으로 하는데요, 현재까지는 기존 작물과 비교했을 때 영양성분이 풍부하게 들어있는 수준이지만 앞으로는 더욱 건강해질 수 있다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답니다. 이번 시간에는 이러한 과학기술 발전 과정 중 한 부분인 ‘유전자변형’에 대해 알아보고자 합니다.

 

유전자변형이란 무엇인가요?
유전자변형(Genetically Modified Organism)이란 생물체의 유전자 중 유용한 유전자만을 취하여 다른 생물체의 유전자와 결합시켜 새로운 특성을 가진 유전물질을 만드는 일입니다. 즉, 원래 가지고 있던 유전자와는 전혀 다른 성질을 가지는 생명체를 탄생시키는 것이죠. 이를 위해서는 먼저 원하는 유전자를 분리해야하는데 이때 주로 쓰이는 방법이 세포융합 및 핵치환 기법입니다. 이후 이렇게 만들어진 재조합DNA를 미생물에 주입하면 미생물 내에서 증식하면서 본래 갖고 있던 유전자 이외에 새롭게 얻은 유전자까지도 갖게 됩니다. 그리고 이것을 다시 식물세포에 이식시키면 변형된 식물이 만들어지는 것이죠.

 

유전자변형식품 GMO란 무엇인가요?
GMO라는 단어는 많이 들어보셨을텐데요, 정확히 어떤 뜻인지 알고 계신가요? GMO는 Genetically Modified Organism의 약자로 우리말로 표현하자면 ‘유전자변형생물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왜 굳이 이름을 GMO라고 지었을까요? 그것은 GMO 식품이 생산되는 방식 자체가 인위적이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콩을 재배한다고 가정해봅시다. 만약 농부 A씨가 직접 씨앗을 심어서 키운다면 자연스럽게 자신만의 고유한 품종을 가지게 될 것입니다. 하지만 농부가 씨를 뿌릴 때 특정 회사의 종자를 구입한다면 해당 회사의 품종이 자라날 확률이 높아지겠죠. 또한 수확 후 판매하기 위해 가공과정에서도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결국 최종적으로 상품화되어 시장에 나올 때엔 이미 누군가로부터 받은 씨앗으로부터 나온 농산물이 대부분일 것입니다. 따라서 GMO라 함은 단지 상업적 목적으로 만든 종자인 경우뿐만 아니라 그러한 종자를 활용하여 개발한 농작물 전체를 의미하기도 합니다.

 

우리나라에서의 GMO 현황은 어떠한가요?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약 60여종의 GMO 작물이 수입되고 있으며, 국내산 옥수수·콩 생산량의 90% 이상이 GMO 곡물이며, 매년 1억 톤 이상의 GMO가 세계 각지로 수출되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 몇 년 사이 중국으로의 수출량이 급증했는데, 지난 5년간 중국으로의 수출량은 무려 6배 가까이 증가했습니다. 문제는 많은 양의 GMO가 해외로 수출되면서 정작 한국 국민에게는 안전성 검사조차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는 점입니다. 실제로 지난해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김현숙 의원이 식약처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3년부터 2015년 8월까지 총 2,731건의 GMO 관련 사고가 발생했지만 이중 단 4건만 회수 조치됐고 나머지는 폐기되거나 시중에 유통됐다고 합니다.

 

오늘은 “유전자변형”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미래 식량난 해결책이자 환경오염 방지 수단으로서 각광받고 있는 만큼 좀 더 관심을 가져야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