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중 갑자기 뜬 해 때문에 더위를 참을 수 없었다.
그래서 샤워를 몇번이나 한지 모르겠다. 샤워를 하고 나오면 덥고, 샤워를 하고 나오면 덥고...
무한 반복이다. 진짜 왤케 날씨가 더운지 이해할 수 없다.
그런데 이 무더운 날씨속에 꿀벌들은 빌빌기고 있는데, 장수말벌들은 힘차게 날아오르더라
원래 장수말벌이 있으면 주변에 벌집이 있다는 건데, 다행히 산속에서 날아오는 것 같다.
무튼 일을 하고 있는데, 갑자기 장수말벌 한마리가 들어왔다.
요녀석 진짜 내 엄지손가락보다 큰 것 같다. 너무너무 크고 몸에 엄청 단단한 갑옷을 두른 느낌이었다.
녀석을 잡고, 벌침을 자르고 싶었지만 날쌔기도 했다.
일하는 사람들이 장수말벌을 보고 기겁하면서, 저녀석한테 벌침 한방만 쏘여도 저세상간다고 조심하라고 했다.
내가 해외에 있을땐 말벌한테 연속 10방 쏘였는데도 아무렇지 않다고 하니까, 나보고 당장에 잡아달라고 했다.
괜히 말한것 같았지만, 바로 행동에 옮겼다. 이녀석은 왠만한 잠자리채도 그냥 입으로 잘라버린다고 하더라.
내가 잡으면 내 손가락도 잘라버릴 것 같아서 나는 꽃을 밖에서 꺾어와가지고 유인을 해보았다.
그치만, 이녀석은 전혀 오지 않았다. 내가 준비한건 봉지속에 꽃을 넣어두고 봉지째로 태워버리거나 익사시키려고
한것이었는데 쉽사리 들어오지 않았다. 두번째로 달콤한 향이 나는 음식이나 음료, 방향제를 뿌려서 유인을 하였다.
역시나 이녀석은 오지 않고 계속 위로 날아다녔다. 도대체 어떻게 하면 이녀석을 유인할 수 있을까?
생각하던 찰나에 나는 당장에 실행에 옮겼다. 못쓰는 공책판때기를 들고가서 그녀석한테 날려버렸다.
그리고 그녀석은 그자리에서 즉사해버렸다.
나는 바로 처리할 수 있었고, 매우매우 해피엔딩으로 끝났다.
벌종류는 더위에 매우 약하다... 특히 벌이 더위를 먹으면 아무나 공격을 한다.
그러니까 특히 말벌은 더더욱 조심해야 된다.
벌이 보이면 단단하고 넓은 것을 던져서 바로 조져버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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