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찜질방을 다녀왔다. 찜질방을 이 더운 여름에 가는게 무슨말이냐고 할 수도 있겠지만...
또다른 재미가 있다. 는 구라고 솔직히 좀 많이 덥다ㅋㅋㅋㅋ
그래도 찜질방안으로 들어가면 뭐 막힌 곳이기 때문에 여름이나 겨울이나 똑같은 느낌이다.
겨울에는 그냥 나오자마자 바로 열기가 식어버려서 매우 이득이지만
여름에는 빨리 안식고 바깥 열기 + 찜질방 열기가 같이 몸에 베여 있으므로, 좀 많이 덥다...
그치만 바로 아이스방으로 뛰어가면 되기 때문에 크게 문제가 될 건 없다고 생각한다.
무튼 우리가 찜질방에 오는 건 세가지라고 생각한다.
그 세가지를 한번 적어보려고 한다.
첫번째는 찜질이다. 우리는 일상속에서 일에 찌든 채 일주일을 보내는 경우가 많다. 가끔 몸이 아파서 한의원을
가거나 병원을 가서 침을 맞거나 부황을 뜨는 사람이 있다. 그치만 찜질방을 가서 찜질을 하면 그런 것들이 자주
낫는다는 것을 들었다. 어떤 할머니 한분이 160도 정도 되는 초고온방을 들어가면 연골은 물론 뼈에 좋다고 하시던데
이게 사실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그런 분들이 자주 들락날락하시고, 매주 와서 찜질하는데 안색도 좋고 나이에
맞지않게 피부가 탱글하신것을 보면 맞다는 결론이 나온다.
하지만 160도에 들어가봤지만 그냥 태양을 밟는 느낌이라 나는 70~80도에 들어가서 찌진다고 한다.
두번째로 먹거리이다. 우리는 찜질방에 먹으러 간다. 괜시리 밖에서는 맛이 없는 메뉴이고 음식이지만, 찜질방에 가져오거나 찜질방에서 사먹으면 대존맛이다. 대표적인 예로 반숙, 완숙 계란 그리고 라면이다.
계란이 옛날에는 엄청 쌌지만 지금은 싼가격도 아니다. 2~3개에 3000원에 파는 곳이 많고, 가끔 익지 않은 계란도 있어서
약간의 문제가 되지만, 바꿔달라고 하면 금방 바꿔준다. 또한 라면도 마찬가지이다. 옛날에는 쌌지만 지금은 하나에 3000원이나 한다. 그래도... 우리는 사우나에 왔기 때문에 라면과 계란을 먹어주는 게 진리라고 생각한다. 여기서 먹어보지 어디서 먹냐 이런 마인드이다. 집에 가면 밥이 있고, 과자가 있고 다른 먹거리들이 있어서 잘 안먹게 되는 메뉴를 찜질방에서
먹으면 정말 대존맛이니 꼭 가서 한번 먹어보자!
세번째로 쉬는 공간이다. 나른하고 한적하고 이렇게 편한 공간이 따로 없다. 물론 찜질방 안에서는 잠자기 조금 힘들지만,
찜질을 하고 나와서 매트가 있는 곳에서 라면과 계란을 먹고 스마트폰을 하다가 잠을 자게 된다면 정말 꿀잠이 따로 없다.
집에서 자는 것과 또 다른 매력이 있고, 오로지 찜질방에서만 즐길 수 있는 게 아닌가 싶다.
오늘 찜질방을 다녀와서 또 재미나고 간단하게 적어봤는데, 지금도 찜질방의 열기가 가시지 않는다.
여름이라서 좀 더 그렇긴 하지만 내가 좋아서 간 것이니 절대 후회는 하지 않는다.
더우면 샤워하고 에어컨, 선풍기를 틀면 되는 것이기 때문에... 다음 주에 또 갈까 한다.
찜질방... 매우 추천 드립니다!
남은 주말 즐겁게 보내세요!
감사합니다!